[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 주가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롯데케미칼을 향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 주가 장중 6%대 하락,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영향받아

▲ 28일 오후 12시8분 기준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 대비 6.60%(1만500원) 내린 14만8500원을 보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영향을 받았다. 이미지는 롯데케미칼 홍보동영상 갈무리. 


28일 오후 12시8분 기준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 대비 6.60%(1만500원) 내린 14만8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전날 한국경제는 롯데케미칼이 10월 초 동박 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를 2조5천억~2조7천억 원에 매수한다.

증권가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금액이 적정 수준보다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만약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 53.3%를 2조천억 원에 인수하게 되면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2023~2024년 이익 추가 확대 및 최근 3년간의 배터리 관련 업체의 밸류에이션(적정주가) 상향을 감안하더라도 인수금액의 절대값은 높은 편이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8월19일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본입찰에 사실상 단독으로 참여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8월22일과 9월19일 두 차례에 걸쳐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인수 관련 검토를 진행 중이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같은 시각 일진머티리얼즈의 주식은 전날보다 4.56%(2600원) 내린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