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태풍 피해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 하향, 태풍 피해로 포스코 이익 감소"

▲ 21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17일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2조400억 원의 매출액 감소를 전망했다"며 "포스코가 밝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을 반영해 추정한 분기별 매출액 차질 규모는 3분기와 4분기 각각 1조 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16일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의 3개월 내 정상가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제품생산 차질 규모는 170만 톤이나 광양제철소 생산 증가 및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전체 제품판매 차질은 97만 톤 수준으로 추정했다. 포항제철소 제품 및 재고의 70~90%는 판매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원가를 반영한 3~4분기 손익을 추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유형자산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손실 금액은 일부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포스코는 예상 정상화 시점보다 빠른 12월까지 대부분의 생산 라인을 재가동 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 연구원은 "상공정(고로)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하공정(압연) 피해 역시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회복이 가능한 점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포스코의 매출 및 손익 영향이 내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한 바 수급적으로 시장 제품가격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 영업이익 감소가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 3분기와 기말추정 연간 주당 배당금(DSP)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5910억 원, 영업이익 1조1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5%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64.0%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