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달러화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민감도가 크지 않은 업종이나 환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외환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그 변화를 이용할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해야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꾸준히 사는 걸 골라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 "달러화 강세 당분간 지속, 환율 수혜주로 자동차 업종 추천"

▲ 19일 달러화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환율 민감도가 크지 않은 업종이나 환율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연합뉴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를 보유한 미국의 경제 성장이 다른 나라보다 양호하고 통화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통화로써 달러화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며 “당분간은 눈앞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 충격을 덜 받기 위해서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여파를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수급 환경에서 큰 흐름을 조성하는 외국인과 역행하는 관계를 형성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일주일 누적 기준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업종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업종 이익 성장률도 참고해야한다고 봤다. 자동차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주당 순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추천됐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는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므로 환율 효과를 받게 된다”며 “과거와 달리 현지 공장이 많이 진출해 환율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최근처럼 분기 평균이 60원씩 오르는 과정에서는 환율 효과가 건재하다”고 분석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크지 않은 방어주도 주목할 만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율에 민감하지 않으면서 실적과 수급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업종으로는 음식료가 꼽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