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롯데온이 버티컬서비스(특정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강화한다.

롯데온은 15일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온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열어, 가품이면 구매가 2배 보상

▲ 롯데온이 15일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열었다. <롯데쇼핑>


온앤더럭셔리는 롯데온에 선보이는 두 번째 버티컬서비스 전문관이다. 버티컬서비스는 특정 분야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말한다.

롯데온은 4월에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으로 ‘온앤더뷰티’를 연 바 있다.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에서 상품 담당자가 직접 수입한 상품부터 면세점 재고 명품, 사전 검수 프로그램을 거친 판매자들의 상품까지 모두 20만 개가량의 명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의 장점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취급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병행수입 상품의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판매자로 등록한 뒤 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온앤더럭셔리를 명품 담당자의 사전 검수 절차를 통과한 판매자에 한해 입점을 허용한다.

온앤더럭셔리에 입점하려면 사업자등록증 이외에 정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롯데온 명품 담당자가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유통경로 관련 서류와 재고 상품을 확인한 이후 입점이 가능하고 입점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가품 의심 신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한국명품감정원,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 등과 협업해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가품 신고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해 신속하게 상담하고 감정 결과 가품으로 확인되면 구매가의 2배를 보상해준다.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의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힘썼다.

온앤더럭셔리 첫 화면에서 카테고리별,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나열해 상품 선택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롯데온은 설명했다. 의류와 가방, 지갑 등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성별로 주로 찾는 상품을 알려주며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면 해당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별도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온은 온앤더뷰티, 온앤더럭셔리에 이어 패션, 리빙 등 전문관을 선보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