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월성 2호기의 자동정지 사안을 놓고 조사를 진행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8일 오전 10시40분 경 경북 경주에 있는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정지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신월성 2호기 자동정지, 원안위 “전원 공급설비 이상으로 제어봉 낙하”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8일 경북 경주에 있는 신월성 2호기가 전원공급 설비 이상으로 자동정지된 사안을 놓고 조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신월성2호기는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설비에 이상이 생겨 제어봉이 낙하하면서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어봉은 원자로를 급히 정지시키거나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안전장치다.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중력으로 낙하해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신월성 2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올해 7월29일 재가동(임계)을 허용한 뒤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 해당 원자력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전소 안의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어봉 낙하의 원인 등을 상세하게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