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8월26일 잭슨홀 미팅에서 했던 발언은 그가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의 대열에 합류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연준 0.75%p 금리인상 전망, “파월 통화긴축 쪽”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임무가 끝났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부의장도 금리를 더 높이 인상해 한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7일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을 내리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를 겪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월간 물가상승률 지표가 앞으로 여러 달 계속 낮게 나와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며 “기준금리는 더 올라야 하며 통화정책은 당분간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7일 공개 발언을 통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4% 이상 수준으로 올리고 내년 중에는 금리인하로의 전환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