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도 조만간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년 동안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으로 애플 측과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쓰게 된다. 현대카드 애플과 마무리 협상 중

▲ 올해 안으로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할 전망된다. 사진은 애플페이 결제 모습. <애플>


애플페이의 정식 도입이 확정되면 이르면 올해 안으로 NFC(근거리무선통신) 호환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는 일부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시범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NFC는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로 실물카드 없이 NFC 호환 단말기에 휴대전화만 가까이 가져가도 결제가 된다. 

국내에서 NFC 단말기 보급률이 크게 낮은 점에 비춰볼 때 현대카드가 독점제휴를 맺고 있는 코스트코와 소비자가 자주 찾는 대형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우선 도입될 것으로 카드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을 타진해왔지만 높은 수수료 부담과 NFC 단말기 보급 문제 등 현실적 장벽에 막혀 이를 이루기가 쉽지 않았다.

국내에 아이폰 충성 고객 수가 적지 않은 만큼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 카드시장은 물론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등이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도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