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그룹 임직원몰 운영 종료한다, 롯데온 "임직원 혜택은 유지"

▲ 롯데온이 롯데임직원몰 운영을 16일 0시부로 종료한다. <롯데임직원몰 화면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롯데온이 롯데임직원몰 운영을 종료한다.

1일 롯데온에 따르면 롯데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온에서 운영되던 롯데임직원몰 서비스가 16일 0시부로 중단된다.

롯데온은 이런 내용을 최근 내부 공지로 알렸다. 15일 오후 11시까지만 롯데임직원몰에서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롯데임직원몰은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의 전신인 롯데닷컴 시절부터 시작된 서비스다. 롯데그룹 임직원에게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롯데임직원몰은 롯데패밀리몰 등의 이름으로 운영되다가 2020년 4월 롯데온이 출범하면서 롯데온 앱 안에서 운영돼왔다.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인증을 받으면 별도 페이지로 개설된 롯데임직원몰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였다.

현재도 롯데임직원몰에 접속하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단독상품인 ‘임직원 온니’ 상품을 여럿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기획전도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롯데임직원몰 운영 종료를 놓고 “롯데온 앱 안에서 폐쇄몰 형태로 운영하다보니 따로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판단해 운영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롯데임직원몰이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점에서 운영 종료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임직원몰이 제공하는 여러 상품 가격을 살펴봤을 때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것이 롯데그룹 전현직 직원들의 시각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서도 롯데임직원몰을 이용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명무실한 복지제도다”며 “롯데임직원몰의 존재 유무를 알지 못하는 직원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임직원몰의 거래액은 다른 대기업이 운영하는 임직원몰과 비교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온은 롯데임직원몰을 폐지해도 기존 임직원 회원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도 롯데그룹 임직원이라면 롯데온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기존 할인혜택 이외에도 추가 임직원 할인혜택을 제공받는다. 임직원 대상의 별도 할인혜택을 유지하는 만큼 임직원 복지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 롯데온의 설명이다. 남희헌 기자
 
[단독] 롯데그룹 임직원몰 운영 종료한다, 롯데온 "임직원 혜택은 유지"

▲ 롯데온이 롯데임직원몰 운영을 16일 0시부로 종료한다. <롯데임직원몰 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