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지주가 단순한 지주회사에서 벗어나 성장가치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국증권 "롯데지주 목표주가 상향, 지주사 벗어나 성장가치주로 변신"

▲ 롯데지주가 성장가치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잠심 롯데월드타워 전경.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롯데지주 주가는 4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수익 예상치 상향과 코리아세븐과 롯데GRS 등 자회사 가치를 재평가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헬스&웰니스(바이오), 모빌리티·정보통신(전기차 충전소, 자율주행), 케미칼(배터리 전해액, 수소) 등 핵심 영역에서 새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성장가치주로 변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롯데지주는 2020년을 저점으로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해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수익, 브랜드 수익, 경영지원 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별도기준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자회사 전체의 실적 호조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양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롯데칠성음료의 실적 편입 효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롯데지주는 내수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한다면 소비심리 악화로 연결돼 자회사들의 양호한 업황도 꺾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롯데지주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460억 원, 영업이익 5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41.5%, 영업이익은 167.1%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