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한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 유출에 대해 사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거듭 죄송하다”며 “경호처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팬클럽에 대통령 대외비 일정 공개돼, 대통령실 "죄송”

▲ 대통령실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 페이스북을 통해 유출된 사실을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앞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 게시글에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합니다”라며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대외비인 대통령의 방문 일시와 장소가 정확히 기재돼 논란이 일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를 고려해 행사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대외비에 부쳐진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지역조직에서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의원, 보좌관 등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인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을 보태주려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