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금융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은 24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테마체크 항목으로 ‘금융’과 ‘게임’을 꼽았다. 
 
하나증권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긴축 기조 확인 예상, 금융주 주목"

▲ 하나증권은 24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금융’과 ‘게임’을 꼽았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합뉴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이다. 

파월 의장은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는데 시장은 이때 통화긴축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금리 상승 기대감에 3.3%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7월 말에는 2.9%대였는데 한 달 만에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금융 관련주로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은행주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 등이 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은행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매해 8월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며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25일 열린다.

하나증권은 세계 3대 게임박람회의 하나로 꼽히는 게임스컴이 24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한국 기업 중에서는 네오위즈, 크래프톤, 넥슨, 라인게임즈, 펄어비스 등이 이 박람회에 참가해 신작을 공개한다”며 “금리 상승세는 게임주에 부담 요인일 수 있으나 신작 출시가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게임 관련주로는 네이버,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넥슨게임즈,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제시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