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자신을 향한 성상납 의혹 수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적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이어 “예상하던 일이지만 증언까지 나오니 황당하다”며 “경찰에 압박하는 윤핵관으로 분류하는 특정 국회의원이면 저는 여러 사람 떠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러한 주장과 함께 노컷뉴스의 ‘초읽기 몰린
이준석 수사, 경찰 압박 배경엔 윤핵관’이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노컷뉴스는 이 기사에서 “경찰 내부에서 여권 실세,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이들이 경찰에 직접 접촉까지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경찰 윗선을 넘어 정치권의 노골적 압박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라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사실 영부인 팬클럽 회장이었다는 분이 사안마다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의 주장을 일방중계하는 것부터가 이상한 상황이다”며 “예를 들어
최태원 SK 회장을 사면시켜달라고 했다느니 애초에 말이 안되는 내용을”이라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이었던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에게 성상납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는 6월 이 전 대표가 카이스트 출신 여가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해 들어줬고 8월에는
최태원 SK 회장 사면 목적을 갖고 접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권성동·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