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약 2년 동안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신라젠이 경영 개선기간을 마치고 거래 재개와 상장폐지 사이 갈림길에 놓였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신라젠에 부여한 경영 개선기간이 이날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신라젠 경영개선 기간 종료, 주식거래 재개와 상장폐지 갈림길에 서

▲ 한국거래소가 지난 2월 신라젠에 부여한 개선기간 6개월이 18일 종료돼 신라젠은 9월8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2월 상장폐지 심의를 통해 신라젠에 6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신라젠은 경영 개선기간이 끝난 뒤 영업일 기준 15일이 지나는 9월8일까지 경영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이행 내역서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안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의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영 개선기간을 부여할 당시 거래소는 신라젠에 개발 제품군, 자금력 등 영업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근거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행 내역서에 담긴 해당 내용의 충족 여부가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