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필리핀 부동산·인프라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이 필리핀 현지를 방문해 필리핀 대통령과 현지 협력사 등을 만나 다양한 분야의 투자사업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15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정 부회장은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큰 필리핀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며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적극적 투자 계획을 환영한다”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분야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필리핀 원전사업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립가스 발전사업 등을 소개했다. 

또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접견에 함께 참석한 LCS그룹이 추진 하고 있는 마닐라 도심의 대형 복합 개발사업과 관련해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상호 협력하여 공동개발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16일 마누엘 보노안 필리핀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교량사업 등 인프라사업과 민관합작투자사업(PPP)에 대한 참여의사를 전달했다. 필리핀 교통부에서는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 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전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