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영업손실 995억 원을 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41억 원, 영업손실 995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1천억으로 줄어, 연간 수주목표 75% 달성

▲ 16일 대우조선해양이 2022년 2분기 영업손실 99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손실 규모가 90%가량 급감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었고 영업손실은 90% 줄었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2조4295억 원, 영업손실 569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3%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1분기(영업손실 4700억 원)보다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러시아의 대금납부 지연, 하청지회 파업 등의 이유로 적자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손실에는 3500억 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래 실적으로 연결되는 수주에서는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66억7천만 달러 어치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수주목표 89억 달러의 75%를 달성했다. 7월 말 기준 수주잔고도 291억 달러로 3년 치 조업 물량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특히 선박 수주잔량 109척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확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