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이스타항공 수사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은 국토교통부에 허위로 회계자료를 제출해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연합뉴스> |
경찰은 이스타항공이 국토부에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해 완전자본잠식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28일 이스타항공이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로 회계자료를 제출한 것을 두고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는 회계자료를 제출해 변경면허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올해 5월 금융감독원 시스템에 공시된 지난해 12월 말 기준 회계감사보고서에는 이스타항공이 당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특별조사를 실시해 이스타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