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백화점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71억 원, 영업이익 18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5%, 영업이익은 94.7% 늘었다.
 
신세계 2분기 '깜짝실적', 리오프닝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

▲ 신세계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71억 원, 영업이익 18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4.5%, 영업이익은 94.7% 늘었다.


순이익은 823억 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394.1% 증가했다. 

신세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백화점과 자회사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금리와 물가 상승 등 대외적 변수에도 2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4670억 원, 영업이익 825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73.9% 증가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기존점 객수와 객단가가 모두 증가했다. 

자회사 가운데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에 매출 3839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그동안 의류를 구매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보복소비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면세점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에 매출 8132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1%, 영업이익은 48.7% 증가했다. 

순이익은 226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신세계디에프는 순손실 10억 원을 낸 바 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과 백화점 매출과 임대 수익이 늘어 매출은 800억 원, 영업이익은 65억 원을 봤다. 1년 전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58.5% 늘었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을 면하지 못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에 매출 678억 원, 영업손실 42억 원을 봤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0.5%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를 이어갔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