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 활동을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최근 기록적인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파트너사들의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다양한 상생 지원 활동을 기획해 파트너사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추석 앞두고 상생경영, 판매대금 3천억 파트너사에 조기 지급

▲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 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커피트럭에서 커피를 받아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파트너사 직원들의 모습. <롯데쇼핑>


우선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천억 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명절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운용이 필요한 파트너사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약 2200곳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월 말에 지급하려던 7월 판매대금을 일주일가량 앞당겨 8월23일 지급하기로 했다.

상여금 지급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출 비용이 커져 자금 유동성 확보가 더욱 절실한 파트너사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기대했다.
 
우수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행사도 기획했다.

8일부터 19일까지 롯데그룹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의 커피트럭이 우수 파트너사 60곳을 찾아가 커피와 주스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회식비 등의 경품도 지급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중소 파트너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중소 파트너사는 ESG 경영에 관심이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경영에 접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을 잡고 중소 파트너사 16곳을 선정해 무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을 해주기로 했다.

기간은 8월 말부터 연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중소기업에 맞는 ESG 가이드라인 교육을 통해 ESG 경영 전략과 지표 수립 등을 돕기로 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은 “모두 함께 즐거워야 할 한가위를 맞아 파트너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다양한 상생활동을 고민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