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7월 친환경차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본토 대기업의 비중이 늘고 테슬라 비줄은 줄었다. 사진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2022년 신형 전기차 모델 한DM-p. <비야디>
올해 중국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판매량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중국 승용차정보연석회는 7월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차(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소매 판매량이 48만6천 대로 지난해 7월보다 117.3%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올해 6월과 비교하면 8.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대기업의 시장점유율 총합은 73%로 지난해 7월보다 9%포인트 올랐다. 반면 테슬라의 점유율은 1.7%로 지난해 7월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공장 생산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점이 일시적 점유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중국과 해외의 합자 기업 시장점유율은 6.5%로 0.9%포인트 하락했고 니오와 엑스펑 등을 포함한 본토 신생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16.5%로 4.6%포인트 내렸다.
승용차정보연석회는 “본토 브랜드가 친환경차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신생 업체보다 비야디(BYD)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와 치루이자동차 등 대기업의 점유율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1~7월 중국 전체 친환경차 내수시장 소매 판매량은 273만3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이어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100%를 넘어간 가운데 8월에도 친환경차 판매량 호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올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 전망치를 600만 대로 종전 전망치보다 약 50만 대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8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상황이 심각해 판매량도 저조했던 만큼 올해 8월 판매량 증가율은 기저효과 영향을 받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승용차정보연석회는 “최근 신규 모델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고 일부 업체의 생산능력 확충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며 “8월에서 12월 사이 월 평균 친환경차 판매량은 6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