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에 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2022년 하반기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988명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가장 걱정된다고 대답한 사람이 39.1%에 이르렀다. 
 
예비청약자 40% 금리인상에 이자 걱정, 38%는 청약유형 변경 검토

▲ 직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의 39.1%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가장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그 다음은 낮은 청약 가점 또는 높은 경쟁률에 따른 낮은 당첨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단지 부족(6.1%) 등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인상,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시행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으로 청약 유형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기존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4.5%에 불과했다.

지역 변경, 자금 축소, 면적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각각 12%, 11.5%, 11.3%를 보였다.

청약 예정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주거지와 생활권 주변이 59.8%로 나타났다.

수도권 3기 신도시(9%), 가족과 지인 거주지 주변(7.7%),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나 주변(7.6%), 그 외 개발호재나 투자유명지역(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아파트 크기는 전용면적 60~85㎡가 42.6%로 가장 많았다.

85~102㎡를 원한다는 응답은 32.1%였다. 60㎡ 이하는 12.1%, 102~135㎡는 10.1%, 135㎡ 초과는 3%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경기불황,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영향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청약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예비청약자들은 자금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무리하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말했다.

직방 설문조사는 2022년 7월18일부터 8월1일까지 15일 동안 직방 애플맄케이션 접속자 13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69%포인트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