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강훈식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 전 비서실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훈식을 지지하고 추천한다”며 “중요한 때마다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당 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민주당 대표로 강훈식 지지 선언, "총리로 추천한 적도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강훈식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임 전 비서실장은 강 의원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국무총리로 추천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리인사를 파격적으로 하시는 게 어떠냐”고 했었다며 “젊고 참신하면서도 실력을 갖춰 능히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고민 끝에 (강 의원을 총리 후보로) 전달했었다”고 총리 추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임 전 비서실장은 강 의원이 훌륭한 민주당 대표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며 추켜세웠다.

그는 “강훈식은 참신함과 안정감을 함께 갖춘 젊은 리더”라며 “민주당의 미래와 혁신을 이끌며 민주당을 다시 전국정당 반석위에 올려놓을 일꾼”이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가운데 한 명이다. 당내에서 86그룹과 의원모임 ‘더 좋은 미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이인영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차출설이 나왔으며 6·1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