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주요 미래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소사업의 가치사슬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내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사업을 고도화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발전에 이르는 수소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포스코그룹 안팎에서 나오는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 문제는 별 무리 없이 진행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 추진 보도와 관련해 "언론에 공개돼 곤혹스럽다"면서도 "내부 검토를 마친 뒤 이사회에서 결정된 이후 두 기업의 합병 효과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에너지 합병설과 관련해 “그룹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두 회사의 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위해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은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월31일 기준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 63%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나머지 지분은 자사주라는 점에서 포스코에너지는 사실상 100%를 포스코홀딩스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회사 사이 합병비율만 적절히 산출되면 합병 안건이 두 회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이 이뤄지면 우선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 가운데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의 LNG사업이 일원화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의 LNG 관련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으로 업스트림(생산)을 담당했다.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인 미드스트림(중간유통)과 인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통해 다운스트림(하부산업)을 맡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를 하나로 묶게 되면 자원개발부터 운송 및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사업 전반에 걸쳐 수직계열화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래 세넥스에너지에서 생산되는 LNG를 2026년부터 연간 40만 톤을 도입해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는 LNG복합발전소 원료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도 그동안 LNG발전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인 LNG 직도입을 추진해오기도 했다.
더구나 두 회사의 합병은 최 회장이 그리고 있는 수소사업 가치사슬 구축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두 계열사의 신사업도 모두 수소와 관련이 있어 합병을 통해 수소사업에서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수소사업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이자 포스코그룹의 중심인 철강사업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수소는 철강사업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안인 수소환원제철소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 만큼 수소사업 가치사슬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포스코그룹의 추후 탄소중립 달성을 좌우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회사인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블루수소와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신사업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LNG사업 구조와 비슷하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 생산 및 조달 등을 신사업으로 내걸고 있고 포스코에너지는 LNG발전에서 수소가스터빈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미래 수소사업 준비도 현재 LNG사업과 비슷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현재 수소 생산에서 철강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 포스코도 부생수소를 생산하면서 수소 생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추후 해외에서 수소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더구나 두 회사의 합병으로 LNG발전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면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자금 확충도 수월해질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일 내놓은 기업시민보고서에서도 우선 LNG 발전의 수소 혼·전소 전환을 위해 인천LNG복합발전소에 수소 혼·전소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일찍부터 LNG발전을 기반으로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 회장은 2021년 5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온라인으로 연 ‘2021 P4G 서울정상회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그룹에서 운영하는 LNG 발전의 수소 혼소 발전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100% 수소만으로 발전하는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내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사업을 고도화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부터 유통, 발전에 이르는 수소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21일 포스코그룹 안팎에서 나오는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 문제는 별 무리 없이 진행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 추진 보도와 관련해 "언론에 공개돼 곤혹스럽다"면서도 "내부 검토를 마친 뒤 이사회에서 결정된 이후 두 기업의 합병 효과 등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에너지 합병설과 관련해 “그룹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두 회사의 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위해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은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월31일 기준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분 63%를, 포스코에너지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나머지 지분은 자사주라는 점에서 포스코에너지는 사실상 100%를 포스코홀딩스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회사 사이 합병비율만 적절히 산출되면 합병 안건이 두 회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이 이뤄지면 우선 포스코그룹 주요 사업 가운데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의 LNG사업이 일원화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의 LNG 관련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으로 업스트림(생산)을 담당했다.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인 미드스트림(중간유통)과 인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통해 다운스트림(하부산업)을 맡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를 하나로 묶게 되면 자원개발부터 운송 및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사업 전반에 걸쳐 수직계열화하면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콘퍼런스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래 세넥스에너지에서 생산되는 LNG를 2026년부터 연간 40만 톤을 도입해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고 있는 LNG복합발전소 원료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도 그동안 LNG발전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인 LNG 직도입을 추진해오기도 했다.
더구나 두 회사의 합병은 최 회장이 그리고 있는 수소사업 가치사슬 구축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두 계열사의 신사업도 모두 수소와 관련이 있어 합병을 통해 수소사업에서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수소사업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이자 포스코그룹의 중심인 철강사업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수소는 철강사업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안인 수소환원제철소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 만큼 수소사업 가치사슬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포스코그룹의 추후 탄소중립 달성을 좌우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회사인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블루수소와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신사업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LNG사업 구조와 비슷하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 생산 및 조달 등을 신사업으로 내걸고 있고 포스코에너지는 LNG발전에서 수소가스터빈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미래 수소사업 준비도 현재 LNG사업과 비슷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현재 수소 생산에서 철강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 포스코도 부생수소를 생산하면서 수소 생산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추후 해외에서 수소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더구나 두 회사의 합병으로 LNG발전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면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자금 확충도 수월해질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일 내놓은 기업시민보고서에서도 우선 LNG 발전의 수소 혼·전소 전환을 위해 인천LNG복합발전소에 수소 혼·전소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일찍부터 LNG발전을 기반으로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 회장은 2021년 5월 2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온라인으로 연 ‘2021 P4G 서울정상회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그룹에서 운영하는 LNG 발전의 수소 혼소 발전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100% 수소만으로 발전하는 수소터빈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