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괌에서 쓰이는 전력용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게 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0일 미국 괌에서 망길라오 태양광발전소 준공식 및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전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착공, 괌 전력용량의 절반 이상 차지

▲ 한국전력공사는 20일 미국 괌에서 망길라오 태양광발전소 준공식 및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까지 완공되면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발전소들은 괌 전체 전력 용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한국전력공사 본사의 모습.


이날 행사에는 이현빈 한국전력공사 경영지원부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성곤 삼성물산 본부장, 임광재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을 비롯해 미국 괌 주지사, 의회의장, 주괌 미해군 부사령관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망길라오 태양광발전소 및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화력 민자발전사업(IPP)이다.

망길라오 태양광발전소 사업은 한전이 2017년 6월 괌 전력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한 이후 2020년 5월에 착공해 만 25개월의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 전력공급 규모는 60MW(메가와트)다.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사업은 한전이 2019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2022년 5월 말에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수 있는 착공지시서가 발급됐다. 공급 규모는 198MW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을 맡는다.

한전은 앞으로 괌에서 25년 동안 발전소 운영을 통해 3조 원에 이르는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2024년에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까지 준공되면 괌 전체 전력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EPC업체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권이 ‘팀코리아’가 돼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