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장재훈 "현대차 울산에 첫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2조 투자"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아이오닉6를 최초로 공개한 뒤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을 울산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사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아이오닉6를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건설하는 게 맞다"며 "기존 울산 공장 부지에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올해 임금협상에서 국내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신설은 1996년 충남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이다.

장 사장은 "생산 능력(케파)은 별도로 말씀드려야 할 부분인데 투자규모는 약 2조 원 정도를 생각한다"며 "전동화 시대에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실물을 공개한 아이오닉6은 국내에서만 생산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6은 국내 공장에서만 생산한다"며 "국내에서도 충분히 커버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오닉6은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내년에 5만 대 이상 판매를 기대한다"며 "유럽과 미국 등 주력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7월28일 아이오닉6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 중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2천 대다.

해외 수출 물량은 3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가 유럽 일부지역은 올해 말부터, 북미는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부산=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