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역농협 직원이 도박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회삿돈 40여억 원을 횡령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농협 직원 40억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 도박 가상화폐에 탕진

▲ 경기 광주경찰서 로고.


A씨는 한 지역농협 본점에 근무하며 각 지점에서 모이는 자금의 출납 업무를 맡아왔다.

A씨는 4월께 타인 명의의 계좌로 공금을 수십차례 송금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40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농협은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이 같은 범행을 확인하고 14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스포츠 도박 및 가상화폐 투자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