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생명과학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 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HLB생명과학은 13일 신주인수권부사채 일반청약에서 100.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LB생명과학 BW 청약 경쟁률 100대 1 흥행, 신약 기대감에 4조 몰려

▲ HLB생명과학.


청약신청 규모가 4조1079억 원에 이르러 모집금액 407억3300만 원의 100배를 넘은 것이다.

HLB생명과학은 글로벌 신약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청약이 크게 흥행했다고 봤다.

HLB생명과학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관한 국내 판권과 유럽, 일본에서의 일부 수익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한 간암1차 글로벌 임상3상에서 1차 유효성지표를 충족했다. 선양낭성암 임상2상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 HLB는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용 HLB생명과학 경영관리본부장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당초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와 글로벌 항암신약 등극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반공모 청약이 크게 흥행했다"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사업과 헬스케어사업 모두에서 큰 성과를 내 청약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모두 1천억 원 규모로 먼저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 59.2%를 달성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5년 6월15일이며 표면 이율 0%, 만기 이율 2%가 적용됐다. 해당 사채는 향후 주식전환이 가능한 사채로 전환가액은 1만1925원이다.

HLB생명과학은 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40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600억 원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 '에임' 인수에 투입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