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600만 넘어서, 500만 넘은 뒤 2년1개월 걸려

▲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이 23일 600만 번째 연급 수급자 박용수씨에게 수급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호원 국민연금공단 연금정책국장, 류정영 국민연금 강릉지사장, 박씨, 김정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국민연금공단>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연금 수급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23일 국민연금제도 시행 35년 만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연금수령 중 사망 등으로 수급권이 소멸된 수급자를 제외하고 2020년 4월에 500만 명을 넘은 뒤 2년 1개월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3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 4년 8개월, 500만 명을 넘어서는 데는 3년 6개월이 걸렸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연금수급자 6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600만 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박용수(62)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씨는 1988년부터 국민연금에 가입해 31년 3개월 동안 8658만 원을 납부했고 8개월의 실업크레딧 기간 추가로 월 9020원이 인상돼 매달 168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기대수명인 83.4세까지는 약 4억3600만 원 정도의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납부한 보험료의 5배 이상이 되는 금액이다.

박씨는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금을 납부했고 연금을 납부할 때는 언제쯤 받는지, 정말 받을 수는 있을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퇴직 후 이렇게 연금으로 받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