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등 혼자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수급자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수급자 건강관리강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수급자의 상시 건강관리 강화 시범사업 운영

▲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급자 건강관리강화 시범사업을 통해 수급자는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영상으로 의사에게 건강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방문간호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방문간호지시서’ 재발급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이 ‘의사와 영상으로 건강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11월부터 약 130개의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2019년 방문간호기관까지 대상이 확대됐고 현재 약 17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재가 수급자들은 가족 돌봄시간이 19.4시간에서 18.5시간으로 서비스 이용 전보다 0.9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원 외래방문도 4.5회에서 3.6회로 줄었고, 이용자 만족도는 96.8%로 높게 나타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수급자 건강관리강화 시범사업이 장기요양 어르신의 상시 건강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비대면 서비스 제공체계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품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