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 개최, AI 기반 맞춤형 검색 연구 성과 공유

▲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 포스터. <네이버>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검색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냈다.

네이버는 3일 열린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에서 기존 통합검색에서 최신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검색으로 고도화되는 ‘에어서치’로 변화와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에어서치’는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1년 10월 선보인 새로운 검색 브랜드다. 

세부적으로 에어스(AiRS), 에이아이템즈(AiTEMS), 에어스페이스(AiRSPACE) 등 네이버의 다양한 AI 추천기술을 비롯해 지식베이스, 지식스니펫, 멀티모달 AI 등 검색기술로 사용자들이 AI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검색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블록’은 사용자 검색의도를 세분화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스마트블록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막연하게 입력해도 검색의도와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제들이 자동으로 생성돼 블록 형태로 제시되는 검색결과다. 

최재호 서치 사내독립법인(CIC) 책임리더는 기조연설(키노트)을 통해 스마트블록 출시 후 성과를 공유했다. 

최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 일 평균 노출량은 2900만 건이며 하루 스마트블록으로 제안되는 콘텐츠는 400만 회 이상 클릭되고 있다”며 “특히 출시 초기 대비 검색결과 내 콘텐츠 소비량이 약 335% 증가하는 등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루언서 창작자 콘텐츠가 노출되는 블록도 약 616% 증가하는 등 창작자 생태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검색어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블록을 만들기 때문에 블록이 증가할수록 창작자들의 참여 통로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책임리더는 올해 스마트블록의 확대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전체 검색결과의 약 30%까지 스마트블록을 확대하고 △정답형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더욱 세분화해 300만 개 이상의 스마트블록을 제공한다. 

최 책임리더는 “앞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마다 수백만개의 스마트블록을 조합해 수천만명의 사용자에게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사용자는 일상에서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 발표에 나선 김재엽 책임리더는 홍익대학교 산학협력을 통해 얻은 사용자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사용자가 본인의 의도에 맞는 콘텐츠를 정확하게 선별하고 쉽고 빠르게 도달하기 위한 검색 흐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네이버가 연구하고 있는 새로운 AI 모델 ‘오션(OCEAN)’도 소개됐다. 

오션은 사용자의 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발표를 맡은 네이버 서치 US의 김용범 치프 사이언티스트(Chief Scientist)는 “오션은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직접 모델링해 상황에 따라 전문화된 조언자(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라며 “사용자가 검색하는 영역별로 전문적 조언이 가능한 ‘오션’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가 축적한 대량의 데이터와 에코시스템이 있어야만 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책임리더는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콜로키움을 통해 네이버가 연구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여러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네이버는 올해 에어서치 고도화 일환으로 네이버의 AI 기술을 검색 서비스 전반으로 점진 확대하며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AI 검색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검색(Search) AI △상업(Commerse) AI △미래(Future) AI 등 3개 주제로 에어서치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과 관련된 15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