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주잔고가 탄탄하고 수익성 개선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상향, “해외잔고 쌓이고 원가관리 능력 강화"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실적 결과를 반영해 연간 매출 추정치를 기존 대비 9.9% 늘리면서 목표주가도 상향조정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두터운 수주잔고와 갈수록 강화되는 원가관리 능력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34억 원, 영업이익 17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3%, 영업이익은 62.6%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서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7.4% 상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해외 현장들의 공정 진행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관계사 현장도 중대재해법 시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테인리스 스틸, 동, 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에도 회사의 목표 마진을 달성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2.2%를 보였다.

강 연구원은 “이번 1분기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10월 2022년 경영계획 수립 때 모든 현장의 예정원가를 재산정한 뒤 첫 결산분기”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마진 훼손 없이 외형과 더불어 내실까지 챙겼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030억 원, 영업이익 5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8.8%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