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 둔화에 따라 올해 마트사업에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022년은 이마트에 오랜만에 우호적 환경의 해이며 동시에 본격적 변화가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마트 본격적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 온라인 성장률 둔화가 기회

▲ 이마트 로고.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꼽았다.

올해 온라인 시장 침투율(전체 소비지출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8.5%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2.4%포인트 늘어나는 것인데 과거 5%포인트 안팎씩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 둔화는 할인점에 긍정적이다”며 “(이마트 자회사인) SSG닷컴의 거래금액 증가폭은 2분기 출시되는 유료멤버십 효과와 배송 서비스 개선, 상품 경쟁력 강화 등에 따라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 산업 환경과 SSG닷컴의 유료멤버십 구체화에 따라 이마트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며 “이마트를 산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2022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3억 원, 영업이익 116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것이다.

순이익은 성수점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8천억 원이 더해진 효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배가량 늘어난 90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