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원전 2호기의 운전을 이어가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한수원은 지난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원전 2호기의 계속운전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제출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원안위가 5일 전했다. 
  
한수원 고리2호기 가동연장 추진, 원자력안전위에 관련 서류 제출

▲ 고리원전 2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계속운전안전성평가보고서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 주요기기 수명평가, 방사선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계속운전안전성평가보고서의 분량이 수천 쪽에 이르는 만큼 보고서가 실제 제출되지 않았더라도 한수원의 제출 의사가 담긴 공문이 원안위에 도착하면 보고서 제출 관련 절차가 시작된다.

원안위에서는 보고서가 실제로 제출되면 검토를 거쳐 고리원전 2호기의 계속 운전 여부를 결정한다.

고리원전 2호기는 설계수명이 내년 4월8일까지로 다음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이다.

통상적으로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만료 1년6개월 전에 계속운전안전성평가보고서가 제출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원이 한수원에 고리원전 2호기 운영과 관련해 안전성 평가와 별도로 경제성 평가지침도 마련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한수원은 원안위에 보고서 제출시한의 유예를 요청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