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 여섯 번째)이 30일 열린 충청북도 충주시 수소융복합충전소 준공식에서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오른쪽 일곱 번째), 오준석 현대로템 에코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은 국내를 중심으로 수소충전소에 수소추출기 등 생산설비를 납품하면서 수요 기반을 다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30일 준공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에 수소추출기를 납품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소추출기는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를 말한다.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음식물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 운반, 충전, 판매한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국내 첫 수소충전소다.
현대로템의 수소추출기가 적용된 충주 수소융복합충전소는 시간당 300N㎥(노멀 입방미터), 하루 최대 약 640kg의 고순도 수소(99.995%)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추출기는 현대로템이 수소생산설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 납품하는 제품인 만큼 의미가 크다.
더구나 소모품인 촉매제를 제외하고 모든 부품을 국산화한 만큼 가격경쟁력과 유지보수 등에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 사업 규모가 앞으로 3년 동안 1천억 원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신사업으로 키우는 수소생산설비와 수소충전소 등의 사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1년 삼척과 창원, 인천 등에 수소충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2020년에는 당진 수소출하센터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의 적기 운영을 위해 철저한 공정 및 품질 관리를 거쳐 납품을 완료했다"며 "고품질의 수소추출기를 통한 안정된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 기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