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다.

다만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에 따라 2분기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6.9원 인상된다.
 
한국전력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전기요금은 kWh당 6.9원 인상

▲ 한국전력공사 로고.


29일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원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전이 먼저 조정단가를 산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뒤 다시 한국전력에 통보하는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전력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된 이유를 놓고 정부로부터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도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의 원인으로 들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에 더해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항목에 따라 결정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2년에는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각각 kWh당 4.9원씩, 기후환경요금은 4월에 kWh당 2원 인상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결국 올해 4월부터 전기요금은 연료비 조정단가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인상이 반영돼 이전보다 kWh당 6.9원이 인상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