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생산자동화 로봇 솔루션 기업 '유일로보틱스' 주가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예측 및 공모청약 흥행 기세와 더불어 로봇산업 확대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정해진 뒤 주가가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것)'에 성공했다.
 
유일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상', 청약 흥행에 삼성전자 후광효과 누려

▲ 유일로보틱스 로고.


18일 오전 10시6분 기준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시초가보다 30.00%(6천 원) 뛴 2만6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유일로보틱스의 시초가는 공모가(1만 원)의 2배인 2만 원에 형성됐다.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개장 직후 2만4천 원대에서 거래됐으나 오전 9시23분을 기점으로 상한가를 달성하며 따상에 성공했다.

유일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다관절로봇 등 생산자동화 장비 제조와 판매 기업이다. 로봇개발, 생산과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모두 갖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생산이 가능한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에는 로봇산업분야 대통령상도 수상했다.

유일로보틱스는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흥행을 거두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유일로보틱스는 2월24~2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5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7600~9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원으로 결정했다. 

7~8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2535.3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6조8136억 원 규모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로봇을 신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로봇산업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주가가 더욱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의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며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로봇기업들의 주가는 16일과 17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