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교보생명 현대캐피탈 신용회복위원회, 산불 피해고객 상환유예 지원

▲ 진화작업 하는 산림조합원들. <연합뉴스>


납입 유예기간은 신청한 달로부터 6개월이다. 유예받은 보험료는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일괄 또는 분할하여 납부하면 된다.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는 대출 원리금 상환기일을 6개월간 연장하고 월 복리이자도 감면해준다. 일반대출도 6개월간 원리금과 이자 납입을 유예한다.

보험금 청구절차도 간소화해 산불 피해 고객들이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캐피탈도 산불 피해 고객들에게 3월부터 4월까지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청구 유예기간 이자와 수수료 등은 전액 감면된다. 산불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때에는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을 중단한다.

신용회복위원회도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최대 1년간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는 채무조정 지원책을 시행한다.

산불 피해 주민이 보유한 대출이 연체 90일 이상이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은 때에는 최대 70%까지 원금을 간면해준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산불 피해로 휴업 또는 폐업한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연체일수가 90일 이상이며 지자체로부터 재해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은 때에는 최장 5년까지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성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교보생명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