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팬데믹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 제37차 회의를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 해외투자협의회 열어, 공공기관과 팬데믹 이후 전략 논의

▲ 한국투자공사 로고.


해투협은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과 글로벌 투자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14년에 한국투자공사 주도로 출범한 협의체다. 현재 총 26개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공제회, 연기금 등 16개 국내 기관투자자의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는 ‘2022년 팬데믹 이후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락(Blackrock)의 벤 파웰(Ben Powell) 아시아 대표가 진행했다. 

벤 파웰 대표는 “여전히 시장 내 존재하는 팬데믹의 영향과 공급여파로 시작된 인플레이션 이슈 등이 시장과 정책 입법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국제정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임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불확실한 2022년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 인플레이션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을 놓고 논의가 이어졌다. 

박대양 한구투자공사 투자운용부문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은 경기회복 등의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동시에 긴축정책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리스크가 혼재될 것”이라며 “해외투자협의회를 통해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 달성을 위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