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디지털 전문가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신임 사외이사 1명, 중임 사외이사 6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새 사외이사 후보로 '디지털 전문가' 교수 최재홍 추천

▲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 KB금융지주 >


추천된 후보들은 3월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선임된다.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된 최 후보는 1962년생으로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 NHN재팬과 e-삼성 재팬의 사업고문 등을 역임했다.

최 후보는 카카오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하면서 스타트업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다.

KB금융지주는 신임 후보의 디지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들은 KB금융그룹이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앞장서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후보는 3단계로 운영되는 추천위원회의 엄격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2015년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추천 단계별로 수행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운영되고 있으며 후보 추천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각 단계를 살펴보면 우선 주주와 외부 인력추천기관(서치펌)으로부터 후보를 추천 받아 후보군을 구성하고 다음으로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 및 평판조회 등을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한 뒤 마지막으로 추천위원회의 자격검증과 추천위원의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특히 추천위원회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부터 사외이사 후보군 분야에 '디지털·IT'를 추가한 바 있다.

기존 사외이사인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6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 및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하게 됐다"며 "이사회는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하고 KB금융그룹의 지속성장과 함께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