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발발하면 가상화폐 시세에도 단기적으로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17일 시장 분석기관 오앤다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은 가장 위험성이 큰 자산 가운데 하나”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매도 압박을 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앤다는 무력충돌이 현실화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평균적으로 현재의 최대 1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하면 일반적으로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기조가 뚜렷해지는 만큼 이는 가상화폐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앤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가상화폐 시세에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주로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시장에서 점차 손을 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앤다는 “비트코인의 중장기 시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연준의 공격적 정책 변화가 지속된다면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보유량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