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광주 화정아이파크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 학동 철거건물 참사로 무고한 시민 9명이, 화정동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건설자본의 이익에 희생자가 나왔는데도 HDC현대산업개발은 힘없는 하도급 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HDC현대산업개발 면허취소 촉구, "책임 전가"

▲ 9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광주 건설현장 참사들에 가장 책임이 큰 HDC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를 취소해 중대재해 책임을 하도급 업체에 전가하는 부조리한 관행을 끝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사업주가 막대한 공사이익을 챙길 때 법적 책임은 현장 관리자들이 지고 가장 힘없는 노동자들이 사고로 죽임을 당하는 억울하고 원통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구조와 관행을 끝내기 위해 건설안전특별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