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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한화그룹 재무전문가, 겸손하고 직원에게 부드러워 [2022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2-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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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강성수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다.

한화그룹 안에서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한화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를 통해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964년 6월1일 태어났다.

부산 금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증권과 한화건설을 거쳐 한화에서 경영기획실 전무를 맡았다.

한화손해보험 재무담당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다시 한화로 복귀해 지주경영부문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한화손해보험에 돌아와 2020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임원들에게 혹독해도 직원들은 부드럽게 대한다.

겸손하다. 한화손해보험의 빠른 실적회복에는 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실적 개선하며 경영관리대상 해제
한화손해보험은 2021년 12월 말을 끝으로 경영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2020년 초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된 지 2년 만이다.

금융감독원 손해보험검사국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에 2021년 말 경영관리대상 해제를 통보했다”며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위험손해율, 금리 위험요인, 지급여력비율(RBC) 등 주요 개선목표를 달성해 경영상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경영실태평가 결과 수익성 등 지표가 기준에 미달돼 금융감독원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순손실 69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순이익이 약 1500억 원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2014년 흑자로 돌아선 뒤 5년 만에 다시 적자를 냈다.

강성수는 경영관리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에서 시책(판매촉진비)과 수수료를 통한 영업 경쟁을 피하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가입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하는 등 계약 품질정책을 펼치면서 손해율을 낮추는 데도 힘썼다.

한화손해보험의 사업비율은 2021년 9월 기준 21.9%로 2020년 9월과 비교해 0.5%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손해보험의 장기위험손해율은 2021년 3분기 101.4%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자동차 손해율은 2020년 3분기보다 8.7%포인트 낮아진 81.2%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의 2021년 3분기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은 1680억 원으로 2020년 연간 순이익 482억 원도 넘어섰다.
[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한화손해보험 실적.
△신용등급 전망 상향
한국신용평가는 2021년 12월24일 한화손해보험의 보험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A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0년과 2021년 인수계약 손해율이 안정화하는 등 보험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질적으로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은 실손 손해율 악화가 지속하면서 2019년까지 보험 인수심사(언더라이팅) 안정성이 저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0년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된 뒤 보험료 인상과 선별적 보험 인수가 이뤄지면서 안정성이 회복됐다”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이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된 뒤 수익성이 좋아지고 자본적정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이유로 꼽았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의 보험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전망을 ‘AA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은 보험 인수심사(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사업비 감소 등으로 2021년 3분기 기준 1680억 원의 순이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변동성 증가, 가계부채 문제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보험료 인상에 따른 보험영업 위축 등으로 장기보험의 중도 해약이 늘어날 여지가 있어 개선된 수익성의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21년 10월27일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 ‘A’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한화손해보험이 추후 2년 동안 실적 개선을 통해 채무상환 능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투자자산 배분과 완만한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자본 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상승은 투자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
강성수는 한화그룹의 ESG경영 강화 기조에 발을 맞추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2021년 10월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의 ESG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받았다. 2020년 ‘B+(양호)’에서 한 단계 오른 것이다.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등급을 한 단계씩 끌어올린 점이 영향을 줬다.

한화손해보험은 2021년 1월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탈석탄 금융’ 지지를 선언했다. 3월에는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ESG경영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 6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11월에는 환경위험성을 적극 관리하기 위해 ‘환경경영규정’을 사규로 제정했으며 ESG 전담부서도 구축했다.

같은 해 7월에는 2020년 경제·사회·환경책임과 관련한 성과를 정리한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강성수는 “회사는 6월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한 뒤 ESG경영에 대한 주요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체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며 “새로운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2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인증을 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ISO14001은 기업이 경영방침으로 환경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회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기준이다. 환경경영인증 규격 가운데 가장 공신력 있는 인증제도로 여겨진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한화는 2021년 12월 이사회를 열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는데 한화손해보험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상장사들도 2022년 초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에 구원투수로 투입
강성수는 한화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경영관리대상에 지정된 한화손해보험에 2020년 3월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경영실태평가 결과 수익성 등 지표가 기준에 미달돼 금융감독원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됐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순손실 69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순이익이 약 1500억 원 줄어들면서 적자전환했다. 2014년 흑자전환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적자를 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부문 손실이 컸던 탓으로 분석됐다. 저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투자이익 역시 감소했다.

강성수는 취임하자마자 비용 절감과 손해율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임원들에게 토요일 출근을 주문했다. 2020년 4월에는 상무급 이상 임원진과 함께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도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5월 비용을 줄이기 위해 10년 이상 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의 희망퇴직 규모는 150명에 이른다. 비슷한 시기 대형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80명 수준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과 비교하면 인력 구조조정에 고삐를 바짝 죈 셈이다.

△한화그룹 인수합병에 참여
강성수는 한화그룹 재무팀에 있으면서 회사의 구조조정과 굵직한 인수합병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재무팀에 있을 때 외환위기가 닥쳤다. 재무팀은 구조조정본부가 됐고 강성수는 ‘재무팀 막내’로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한화그룹이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와 세운 한화바스프우레탄 지분을 매각하고 한화기계 베어링부문, 경인에너지 등을 줄줄이 팔아 부채 비중을 낮추는 모습을 강성수는 지켜봤다.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등 4개 사업 부문을 인수할 때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강성수는 대규모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계획을 짜는 역할을 했다.

결국 무산되기는 했으나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에서도 실무를 맡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와 임직원들이 2021년 3월2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금융소비자보호헌장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강성수는 실적개선으로 한화손해보험의 경영관리대상 해제를 이뤄냈지만 지급여력비율(RBC)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2022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연임에 성공하면 적극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후순위채권 발행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검토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1년 9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이 191.3%로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되던 2019년 말(181.0%)과 비교하면 10.3%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손해보험업계는 통상 200% 수준에 맞춰야 자본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체질 개선과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외형 성장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강성수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경쟁력을 높일 수단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보험상품 개발이라는 보험사 본연의 업무를 통해 경쟁력 향상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타적 사용권 확보에 공을 들일 수 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면 관련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쉽게 인식시킬 수 있고 일정 기간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선점효과도 볼 수 있다.

금융권 디지털 변화에 발맞춰 영업 환경을 구축하고 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강성수는 “디지털 전환은 금융사의 미래 생존이 걸린 이슈지만 잘만 활용하면 업계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본다.

한화손해보험은 2022년 1월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보험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강성수의 과제다. 손해보험사의 대면 마케팅 역량과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상품개발 역량이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보험업계에서 나온다.

◆ 평가
[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2020년 11월12일 서울시 마포구 새창로 인근 노후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제일증권(현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30년 넘게 한화그룹에서만 일한 ‘한화맨’이다.

한화그룹 안에서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화건설 금융팀장, 한화와 한화손해보험 등에서 경영기획과 재무담당 임원을 지냈다.

한화손해보험 경영정상화를 이뤄내며 재무 전문가로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강성수는 2018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해체와 함께 한화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한화로 옮긴 뒤 홀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주목을 받았다. 그룹 경영기획실이 해체되면서 금춘수 한화 부회장과 함께 한화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오른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2020년 11월이 돼서야 첫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틈틈이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특히 문화예술이나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관심이 많다.

강성수는 2021년 11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메세나도 회사 경영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예술을 이해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 예술을 키우는 메세나 기업이 되고 싶어서 기획 단계부터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임원들에겐 혹독해도 직원들에겐 부드럽게 대한다. 한화손해보험 사내 익명게시판도 직접 만들었다. 이 게시판에서 강성수만 유일하게 실명이 나오는 데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한다.

강성수는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려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하고 회사의 변화를 향한 직원들의 불만도 빨리 파악해야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경영자로서 네 가지 ‘ㅁ’을 강조한다. ‘잘 만나고 잘 말하고 잘 먹고 몸을 잘 사용해야 한다.’

부산 금성고등학교 동문회와 2021년 12월 유튜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한화손해보험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개인적으로는 2022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학창시절 가장 기억나는 일화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보충수업을 받지 않고 부모님 고향인 경북 선산의 수다사에서 한달 동안 공부한 일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2학년 때까지 도서부 활동을 하며 다른 학교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과 독서토론을 했던 일은 즐거웠던 기억으로 꼽았다.

한화손해보험을 흑자로 돌린 비결 세 가지로 코로나19 대유행, 임직원의 피나는 노력, 운을 꼽을 정도로 겸손하다. 강성수는 “내가 경영능력이 뛰어났다기보다는 이런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한화손해보험 매각설에 시달려
한화손해보험이 2020년 9월14일 한화자산운용과 캐롯손해보험 지분 68%를 처분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한화생명이 한화손해보험을 매각할 것이라는 매각설이 불거졌다.

모기업인 한화생명의 자본확충 부담이 늘고 있어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한화손해보험을 매각해 보험사업을 재편할 수 있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졌다.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을 남겨두고 한화손해보험을 매각해 보험사업을 재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한화자산운용(100%), 한화손해보험(51.36%)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데 한화자산운용에 캐롯손해보험 지분이 넘어가면 한화손해보험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당시 한화손해보험의 모기업인 한화생명은 이런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 매각을 검토한 바 없다”며 “한화손해보험을 매각하기 위해 캐롯손해보험 지분을 한화자산운용에 넘겼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1년 2월 한화손해보험이 한화자산운용과 체결한 캐롯손해보험 주식처분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 매각설은 누그러졌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수인인 한화자산운용이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한화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한화생명이 기관경고 조치를 받아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도 1년 동안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을 수 없게 돼 계약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대상 소송 논란 및 사과
한화손해보험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논란이 일었다.

2014년 6월경 한화손해보험 계약자인 한 자동차 운전자가 미성년자 A군의 아버지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쌍방과실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A군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A군은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A군의 어머니는 베트남으로 출국해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한화손해보험은 A군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1억5천만 원을 법정 비율에 따라 A군 어머니와 A군에게 각각 6대4로 지급하는 결정을 내렸다. A군의 6천만 원은 2015년 10월 후견인인 고모에게 맡겨졌고 나머지 9천만 원은 A군의 어머니가 연락두절 상태라 한화손해보험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후 한화손해보험은 A군 아버지의 오토바이 사고가 났을 때 자동차 동승자의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보험사가 쓴 돈 5300만 원 가운데 2700만 원가량을 달라는 내용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A군을 대상으로 제기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020년 3월12일 A군에게 한화손해보험이 요구한 금액을 갚고, 못 갚으면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라는 이행권고 결정을 내렸다.

교통사고를 전문으로 다루는 한문철 변호사가 2020년 3월23일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에서 "한 보험사가 초등학생 A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판에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소송을 건 보험회사가 어딘지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강성수는 2020년 3월25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강성수는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초등학생과 소송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당사 계약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객 숙여 사과 드린다”며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내부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왼쪽부터)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권광석 우리은행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신희부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가 2021년 5월2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트렌드 공동연구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1988년 한화증권 자금과에 입사했다.

2003년 한화건설 금융팀장을 맡았다.

2009년 한화 무역부문 경영기획실 상무에 올랐다.

2016년 한화 화약부문 경영기획실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 한화손해보험 재무담당 전무로 활동했다.

2018년 한화 지주경영부문 재무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20년 1월 한화손해보험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20년 3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부산 금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11월 기준으로 한화손해보험 주식 12만 주(0.10%)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월25일 한화손해보험 종가(1주당 3615원) 기준으로 4억3380만 원 규모다.

강성수의 2021년 상반기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손해보험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4900만 원이다. 강성수는 2020년에도 연봉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어록
[Who Is ?]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정영호 대표이사가 2021년 1월5일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있다. <한화생명>
“메세나도 회사 경영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술을 이해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 예술을 키우는 메세나 기업이 되고 싶어서 기획 단계부터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공을 들인다. 한화예술더하기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저소득층 아동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앞으로도 다른 회사와는 차원이 다른 예술 지원 사업을 개발하고,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021/11/17,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려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회사의 변화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빠르게 파악하고 곧바로 피드백할 수 있어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회사 내 임직원의 역량과 자질은 어느 보험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다.” (2021/11/16,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금융소비자 보호가 지켜야 할 핵심가치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고객가치를 실현해 고객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3/23,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금융소비자보호헌장’ 선포식을 열고)

“고객을 대표하는 소비자평가단과 도시 미관을 개선해 보행자의 안전을 증진하는 한편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0/11/12, 서울시 마포구 새창로 인근 노후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봉사활동을 한 뒤)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초등학생과 소송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당사 계약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객 숙여 사과 드린다. 소송을 취하했고 향후에도 해당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구상금 청구를 하지 않겠다. 소송이 정당한 법적 절차였다고 하나 소송에 앞서 소송 당사자의 가정 및 경제적 상황을 미리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고 법적 보호자 등을 찾는 노력이 부족했다.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내부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2020/03/25, 초등학생 대상 소송 논란에 공식 사과문을 내며)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깝고 그것을 뚫고 나오는 빛은 더욱더 찬란하다. 최근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보험시장 환경의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부여된 책임과 역할이 무엇인지 끝없이 질문하고 실행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2020/03/19,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koreawh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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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함의행복
쓰레기~~ 최악의 보험회사.    (2022-09-10 19:02:20)
터져버린
ㅇㅇ생명 레전드 살아있는 사탄
부모없는 초딩에게 과실비율 상계소송 걸고 합의금 돌려받을려고 사탄도 울고갈 쓰ㅇㅇ짓을 하다가 유튜브에 걸려서 사회적인 공분을 산것
이마져도 국민들이 알지 못햇다면 미성년자인 초딩은 아무것도 모르고 빚만갚다
자살햇겟지
100세 시대 보험 필요하다면서 정작 필요한 사람에겐 도움주지 않는게 무슨 보험이냐
   (2022-07-18 01: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