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대표 김상현 공식업무 시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고객 중심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7일 직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취임 후 첫인사를 전하며 “선진국이든 이머징마켓(신흥 시장)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에 두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21년 11월 말 실시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내정됐지만 당시 거주하고 있던 싱가포르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 남은 이유로 정식 발령은 2월1일자로 났다. 연휴 기간 등을 고려해 7일부터 출근하며 공식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고객을 중심에 두려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어찌 보면 제가 고객에게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인데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서슴없이 저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회사의) 직책이나 직급과 상관이 없고 고객을 접하면서 배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본인의 임무로 직원들의 역량을 크게 만드는 것을 꼽았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조만간 조직 정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유통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과 인사, 재무,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HQ(헤드쿼터) 체제를 새로 도입하고 주요 기능별 본부를 만들었다.

김 부회장은 유통군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경영전략본부장)를 겸임한다.

유통군의 최고재무책임자(CFO·재무혁신본부장)는 장호주 부사장이 맡는다.

유통군 HQ에는 인사와 기업문화를 관리하는 인사혁신본부, 경영관리 및 지원 등을 맡는 사업운영본부, 유통군 전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마케팅전략본부 등도 새로 생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