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소속된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배달플랫폼 노동조합 출범하고 안전배달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소속된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배달플랫폼 노조는 “음식배달 시장은 최근 20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종사자도 30만 명이상 늘어났다”며 “배달종사자는 낮은 배달수수료, 업체의 속도경쟁, 소비자 독촉 등에 노출돼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안전배달제’ 도입을 추진해 시간당 배달건수 제한, 적정 수수료 책정, 상해보험 의무화 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조는 안전배달제 도입을 위해 대국민서명운동, 안전배달제 홍보 스티커 부착 등 안전배달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안전배달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26일에 개최한다.
노조는 “배달플랫폼 노조의 출범은 개별기업 단위로 조직됐던 노동자들이 전국 조직으로 단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부족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계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창의 배달플랫폼 노동조합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배달플랫폼 기업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30만 배달플랫폼 노동자의 조직으로서 노동자의 권익실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