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도박 중독에 따른 가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입제한 정책을 일부 확대한다. 

강원랜드는 내년 1월1일부터 가족요청 출입제한 사전등록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랜드, 내년부터 가족요청 출입제한 사전등록제 확대해 실시

▲ 강원랜드 로고.


강원랜드에서는 이미 출입제한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고객의 가족이 급하게 출입제한을 요청하려면 구비 서류를 준비한 뒤 직접 방문 또는 우편 발송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즉각적 조치가 어려웠다.

새로 도입되는 사전등록제는 현행 제도와 달리 선제적으로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출입제한 신청서를 받는다. 접수 즉시 출입제한 대상자는 10일 동안 임시로 카지노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

고객의 가족이 신청서를 제출한 뒤 열흘의 사전 제한등록 기간에 방문이나 우편접수를 통해 요청자 신분증 사본,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하면 최종 출입제한 등록이 완료된다.

출입제한 기간은 1년, 3년, 영구 등 가족이 직접 요청할 수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도박 중독자뿐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내부 지침 변경을 통해 출입제한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도박 중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