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뽑는다. 

건설공제조합은 최영묵 이사장이 사임해 이명노 전무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비상경영체제로, 이사장 공모 11명 응모

▲ 건설공제조합 로고.


직무대행 기한은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 까지다. 

11월 진행한 신임 이사장 응모 결과 금융기관 임원, 고위 공무원, 학계, 유관기관 출신 등 11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이사장은 이사장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 운영위원회 및 총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을 최종 선임된다. 

건설공제조합은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임·직원들이 합심해 고객들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이사장의 사의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대한건설협회장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을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최 전 이사장은 6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경영권 핵심은 인사권이고 인사권의 최후 보루는 채용이다”며 “경영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