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안정적 석유자원 확보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사업을 위해 한국석유공사에 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석유공사와 ‘석유 자원안보 강화 및 친환경 신에너지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석유공사에 10억 달러 금융지원, 방문규 "자원안보 강화"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11월25일 오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석유자원안보 강화 및 친환경 신에너지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인은행 행장은 25일 오후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을 만나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석유자원 확보사업 △비축유 도입 및 비축기지 건설 △친환경 신에너지사업(해상풍력단지, 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등에 수출입은행이 10억 달러의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 등 자원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확보에 관한 사회적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체결된 업무협약이다.

석유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차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은 석유공사와 업무협약을 필두로 국내 자원개발기업들과 협력해 천연가스, 수소 등 저탄소 에너지자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방문규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풍부한 해외 프로젝트 지원 경험과 석유공사의 오랜 자원 탐사, 개발역량이 시너지가 되어 국가 석유자원 안보 체계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해 가스전을 활용해 추진하는 해상풍력단지사업 등 석유공사의 친환경 신에너지사업 수행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