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유성 RIST 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강길구 하이드로럭스 대표, 서진교 팀요트 대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18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10주년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는 18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10주년 행사를 열고 그동안 성과와 함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가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다"며 "도전과 창의에 바탕한 개척자 정신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10년 동안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해 132곳에 215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가운데 53여 개 기업은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TIPS)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지속적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그동안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가치는 현재 2조 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대표적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출신 기업인 네오펙트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이 약 600억 원에 이른다.
포스코는 앞으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기업 선발부터 포스코그룹 사업구조 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친환경 인프라, 씨앗 사업군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2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을 확대하면서 ‘친환경소재 전문 메이커’로 그룹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포스코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기업과 나스닥 상장사 등을 배출해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우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포스코는 이날 제22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선발된 7개 벤처기업들을 위한 ‘데모데이’를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포스코그룹과 벤처기업 사이 사업 매칭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공유하는 ‘Biz Day’도 함께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