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맞춤형 입욕제 만드는 로봇으로 CES혁신상 받아

▲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마인드링크드 배스봇'.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고객 맞춤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전시회 주관단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주관단체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2022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마인드링크드 배스봇(Mind-linked Bathbot)'과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Myskin Recovery Platform)'을 선보였다.

마인드링크드 배스봇은 뇌파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과 색의 입욕제를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사용자가 센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한 향과 색을 찾아준다. 로봇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1분 만에 맞춤형 입욕제를 만든다.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은 간편하게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피부 개선을 돕는 통합플랫폼을 말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 카메라와 조명 거울을 통해 피부 표면 변화를 진단하고 피부 속 수분과 탄력을 측정할 수 있다. 이후 인공지능이 피부 측정 데이터와 화장품 처방을 분석해 피부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CES혁신상 수상은 아모레퍼시픽의 미래지향형 첨단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와 개발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창조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매해 초 열리는 CES 개막에 앞서 출품작 가운데 가장 혁신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준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CES2022에 참가해 혁신상 수상 작품 등을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