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카지노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위드 코로나로 카지노 수요 회복"

▲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4일 2만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4분기에 위드 코로나 시행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다”며 “다만 카지노 동시체류인원을 일시에 정상화하지 않고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카지노 매출 확대속도 역시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되면서 7일 이후 카지노 동시체류 인원은 3천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는 정상적으로 영업했을 때와 비교해 50% 이상의 인원이다. 

10월31일까지 동시체류 인원은 1800명, 7일까지는 2300명에 그쳤다. 

카지노 좌석수도 기존 2300석에 200~270석이 추가돼 정상 영업수준으로 회복됐다. 

위드코로나 2단계가 시행되면 사이드베팅(게임을 직접 하지 않고 돈을 간접적으로 거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랜드는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봤다. 

강원랜드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52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0% 뛰고 영업이익을 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2영업일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12영업일 동안 자체적으로 제한을 강화해 동시체류 가능한 인원 1800명 보다 낮은 수준인 1700명대를 유지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카지노 및 비카지노 영업환경 전반이 개선되는 추세다”며 “강원랜드를 카지노업종의 최고선호주(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78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3% 늘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