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G20 발리 정상회의' 의전차량에 뽑혀

▲ (왼쪽부터) 간디 술리스 띠얀또 한국 인도네시아 대사, 박태성 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 전시된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대형세단 'G80 전동화모델'이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전차량으로 뽑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5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JI)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The Future EV Ecosystem for Indonesia)’ 행사에서 ‘G20 발리 정상회의’의 각국 정상(VIP) 공식 의전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G20 발리 정상회의는 2022년 4분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7회 G20 정상회의로 ‘함께 더 강하게 회복하자(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를 주제로 진행된다.

G20은 서구 선진 7개 국가모임인 G7을 확대 개편한 세계경제협의기구로 1999년 12월 정식 발족됐다. 2009년 G20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하면서 세계의 경제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됐다.

국제행사에서 각국 정상 의전차량에 전기차가 선정된 것은 이례적으로 정상회의 기간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G80 전동화모델을 활용해 일정을 소화한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겸 제네시스브랜드 사장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중요한 국제행사에 G80 전동화모델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며 “G20 발리 정상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네시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G80 전동화모델의 선정을 통해 고급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입지를 단단히 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써 현대차그룹의 위상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고 내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할 계획을 세우는 등 인도네시아 전기차시장 확대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G80 전동화모델을 비롯해 아이오닉5,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소 ‘이피트(E-pit)’,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등을 전시했다.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미래 전기차 로드맵과 친환경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행사장을 둘러보고 전기차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